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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22, 다른 입장써서 남긴 조각들/30대 유부남 일기 2024. 5. 23. 19:13
새들도 하늘을 뜨는구나.. 난 비교적 유복하게 살아왔다. 용돈 끊길 걱정이나 학비 걱정 없는 학창시절을 보냈고, 인생에 큰 굴곡도 없었다. 나 같은 사람의 특징 중 이기적이라는 점도 있는걸 알지만, 알고 있기에 더욱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려고 노력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런데 최근 유독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릴수록 내가 직접적인 손해를 보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내 천성과도 같은 (의도적인) 배려를 접어두고 내 입장만을 주장해봤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내 지레짐작보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본인의 입장만을 주장하고 산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다른 입장, 다른 사람을 헤아린다는건 분명 괜찮은 일일테지만, 그렇게만 살아서는 내가 극심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 일들은 앞으로의 내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나중의 나에게 화가 되어 돌아올지도 모른다.
다만, 우리나라 법은 그렇게 한 쪽에만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미래의 나에게 화가 닥쳐도 잘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번만큼은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 세상은 아름다운 사람들로만 구성되어있지 않으니까.'써서 남긴 조각들 > 30대 유부남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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