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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01. 17, 어떤 다짐들써서 남긴 조각들/30대 유부남 일기 2024. 1. 17. 22:06
눈도 좋다가 싫다가 다시 좋다가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 배우기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안정적인 뒷배를 거두고 세상에 나와보기로 한 상태이니 더구나 그렇다. 나를 보호해줄 사람 하나 없이 모든 위험에 노출된 채로 견뎌내야 하는 일들이 나를 어렵게 만든다.
일견 좋아보였던 관계도 곪아있고, 쉬워 보였던 일은 실마리가 잡히질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보다 어리다고 귀를 닫고 넘기면 안되더라. 그 사람의 통찰이 담긴 말이 내 귀에 오기까지는 여러 생각이 레이어를 이루고 각 층위들이 치열하게 오고 간 과정이 있다.'써서 남긴 조각들 > 30대 유부남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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