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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ua 2020, Sauvignon Blanc, 쉬운 쇼비뇽 블랑 선택해보고 싶은 것들/미식가 흉내내기 2022. 8. 20. 14:21
고민이 필요 없지 뉴질랜드 남섬 북단의(반지의 제왕 호빗 마을 촬영지 인근일까?) 맑은 공기를 머금은 와인. 화이트 와인의 캐릭터를 쉽게 구분해보자면 단맛, 신맛 그리고 떫은맛으로 구분해볼 수 있을 것이다(와인을 정말 모르는 나의 분류는 이렇다).
그러면 이 와인은 어느 카테고리에 속할까. 놀랍게도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모난 구석 없이 평범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데, 밸런스가 좋다. MLB 의 컨텐더팀 로테이션 멤버로 매년 10승 이상을 기대해볼 수 있는 선수랑 비슷하다. 지금으로 치면 대충 랜스 린이나 호세 퀸타나 정도 되려나.
모난 구석이 없기에 식전, 식중, 식후 그 어느 순간에도 어울린다. 쇼비뇽 블랑 중에선 가장 고민없이 선택할 수 있는 와인. 내 개인적으로는 화이트보다는 레드를 좋아하는데(이유는 와이프가 레드는 덜 마셔서 취하기 좋기 때문), 이 와인이라면 와이프와 나 둘 다 딱 적당하게 취기가 오를 정도로 나눠마실 수 있다. 마시는 김에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 지도와 사진들을 찾아보니 맑은 공기를 머금었다는 말이 과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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