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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es de Casa Concha Carmenere 2018, 교과서 같은 와인해보고 싶은 것들/미식가 흉내내기 2022. 7. 13. 05:58
학생 시절 홍대에서 클럽을 간게 아니라 상대 축구부와 경기 후 마셨던 생맥주의 맛을 아직 잊지 못한다. 술이라는게 결국 상황의 맛이라는 점을 깨닫고 저렴한 주종들만을 탐닉했었는데, 이 와인이 나를 와인으로 이끌었다.
칠레의 대표 와인 업체인 꼰차 이 또로에서 만든 보급형 와인으로 까르미네르의 특징을 잘 반영했다. 알마비바나 돈멜초는 비싸니 패스하더라도 이 마르께스 시리즈는 한번 순회해보길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색도 진하고, 목을 아주 부드럽게 넘어간다. 바나나와 블랙올리브 향이 느껴졌는데 와이프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칠레 국가 특성을 반영한건지 포도가 자라는 내내 불어온 해양풍이 살짝 짭쪼름한 맛도 가미했다. 하여 마냥 Dry 하지 않고 다채로운 맛과 향을 2만원대에서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제격이다. 실패없는 선택이 될듯!'해보고 싶은 것들 > 미식가 흉내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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