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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4. 05, 술 마신 다음날써서 남긴 조각들/30대 유부남 일기 2022. 4. 5. 10:54
회사에서 마음 쓰린 사람들끼리 모여 저녁을 먹고 왔다. 몇개월만에 회사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지게 되어 모두가 오버했다.
와이프는 술을 별로 좋아하진 않고, 주종을 가리지 않고 한모금 정도면 술잔을 내려놓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회사 사람들과 과음을 하고 오면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다음날 힘들기 위해 술을 마시는거냐고 묻는데, 와이프는 아저씨들과 회사 얘기로 왁자지껄 떠드는 술자리의 바이브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래도 내가 힘들다고 투정부리듯 소파에 구겨져 있으면, 꿀물도 타준다. 아주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며 가져다주는 꿀물이 참 달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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