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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02, 특별하게 평범하게써서 남긴 조각들/30대 유부남 일기 2024. 11. 2. 12:03
심장이 두근두근! 2024년 10월 31일 오후 1시가 좀 지나고 첫째 아들이
태어났다. 신기하게 생겼고, 내 주먹보다 조금 큰 정도인데 4키로가 넘는 우량아라고 한다. 보자마자 울컥했다. 수술실에 와이프랑 아이가 같이 누워있는데 기쁜 감정도 아니고 슬픈 감정도 아니고 그냥 울컥했다.
애가 커서 수술하기로 결정한 이후로 한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가장 특별한 이 여자가 가장 평범하게 수술 마치고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모든 면에서 나에게 특별한 이 사람이 그 순간만큼은 남들처럼 평범하게 수술 잘 받고 나오기를 기다렸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다.
아이도 내겐 너무나 특별할테지만, 평범하게 어디 아프지 않고 자랐으면 좋겠다. 남들과 달라야할건 나중에 생각하고 우선은 건강하게..'써서 남긴 조각들 > 30대 유부남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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