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05. 19, 우울할때는..써서 남긴 조각들/30대 유부남 일기 2022. 5. 19. 18:26
하늘은 무심하단 말이지 면접에서 떨어졌다. 점심을 먹다가 탈락 통보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기분이 괜찮았다. 와이프한테도 괜찮다 말하고 더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회사 오후 근무를 하며, 평소처럼 자료를 작성하고, 회의에 들어가고, 회사일 가지고 얘기하다가.. 오후 4시에 가까워질 즈음, 불현듯 우울한 기분이 나를 찾아왔다.
뭐가 부족한거지. 안될 사람인건지. 이번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결국 도피성 이직준비에 그쳤던건지. 나선형으로 빙빙 도는 감정의 추는 계속 주저앉기만 한다. 지금 나의 모든 상황과 감정을 이해해줄 사람은 아무데도 없다. 그나마 가까이에 있는 와이프에게 이런 모습까지 보여주긴 싫다.
기분 좋은 날이었으면 멋지게 보였을 하늘이 참 무심하게만 보인다.'써서 남긴 조각들 > 30대 유부남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06. 03, 우리집에 천사가 찾아왔다 (0) 2022.06.03 2022. 05. 27, 처음 해보는 것들이 대부분 (0) 2022.05.27 2022. 05. 13, 매번 한끗이 모자라지 (0) 2022.05.13 2022. 05. 07, 혼자서 그러다가 또 같이 (0) 2022.05.07 2022. 05. 02, 좋은걸까? 그렇다면 왜? (0) 2022.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