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서 남긴 조각들/30대 유부남 일기

2022. 07. 20, 욜로족이 되다

Almaymente 2022. 7. 20. 05:54
수험생이었으면 최소 서울대

강아지가 날이 갈수록 자라고 있고, 회사 일은 여전히 재미없고, 운동은 꾸준히 하는 편이나, 독서랑 공부는 더위 핑계로 접다시피 해버렸다.

얕지만 길었던 고민 끝에 8월에 예정되어있던 시험은 미루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직뽕, 강아지뽕에 취해 날려먹은 시간이 아깝지만 어쩌겠는가. 나의 무계획성과 의지박약을 탓해야지.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일상 속에서 강아지와 더욱 가까워지고, 강아지와의 추억은 굳게 쌓여가고, 와이프랑 사이도 좋다(다툼이나 반목이 없다는 뜻). 출근길에 최근의 일상과 감정을 되새김질해보니.. 내가 욜로족이었다.